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인 정의원 교수님의 저서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노년내과는 진료의 정석만으로 치료할 수없다는 것에, 노화는 피할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는 생각으로 책을 집필했다. 나는 여기서 노화의 속도를 이기는 몸이 되기 위한 것이 무엇이며, 그것은 마음을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노년의 경험과 지식을 존중하여 유연한 사로를 내면화함으로써, 노년의 가치를 새로운 시각과 삶의 방향으로 접근해 보고자 한다.
도서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이동성
평균 100세 시대에 들어서면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가? 이 주제는 우리에게 다가온 현실이다. 나이 들어 노화를 맞이하기 전에는 절대 느낄 수 없던 몸의 기능 저하나 무기력함에 대해 그리 집중하지 않는 것은 사회적 구조가 자본주의로 인하여 성공이라는 한 곳을 향하여 달려가게 만드는 삶의 방향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인다. 자본주의적 삶의 형태는 편안함을 추구하여 어디를 가든 걷기보다는 자동차로, 엘리베이터로, 서있기보다는 의자를 선택한다. 스마트폰 기능의 발달로 어디서든 지식과 정보를 취하며 뇌에 쉼을 허락하지 않는다. 또한 음식은 점점 더 고열량을 섭취하면서 몸에 당부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움직임이 적은 결과 몸은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지방을 축적하고 또한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생물학적 노화로 속도를 높이게 된다. 그럼 가속노화 사이클의 고리를 끊어 노화 속도를 낮출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이동성이라 할 수 있다. 이동성, 즉 운동은 바로 자동차가 아닌 걷기로,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의자보다는 서있기로, 그 결과 고열량을 섭취하더라도 운동은 지방을 태우고 근육은 몸 속의 에너지를 잘 처리하여 우리 몸을 연결하는 관절과 심장과 내장기관을 움직여 생명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러므로 노화의 속도를 막아 숫자로 먹는 노년이 되더라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질병을 이기는 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자본주의적인 삶의 패턴에서 편안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최소한의 몸의 움직임, 이동성에 우리는 중점을 두어야 한다.
마음
사람의 몸과 마음은 2차 3차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증상의 원인과 진료 해결이 1 대 1 관계가 아니고 복합적이며 비선형 구조를 하고 있다. 이 복합적응계의 몸의 노화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뿐만 아니라 삶 전체를 들여다봐야 한다.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이동성을 다루었다. 이동성은 알지만 지금까지의 삶에 습관적으로 자리 잡은 생활 패턴을 느리게 나이 들기 위해 바꾼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늙는다는 것은 단순히 몸의 노화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나 태도를 변화해야 한다. 삶의 방식과 태도는 환경부터 설계하기 시작해야 한다. 무엇을 설계할 것인가? 노년이 되어서도 가장 먼저 마음의 건강을 찾는 것이다. 마음은 도태되지 않았음을 인식할 수 있는 할 일, 수면, 욕망에서 자유, 고요한 마음이다. 노인의학자들은 평균 100세 시대로 우리는 77세까지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경제활동, 즉 할 일에 무이는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로 스마트폰, 세상의 욕망 등. 두 번째로 수면이다. 잠이 부족하다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수면을 해결하는 요인은 고요한 마음일 것이다. 고요한 마음은 나의 정신을 빼앗아가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고요한 마음은 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노년의 가치
20대, 30대, 40대를 넘어서면서 사람은 몸의 기능의 저하를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다. 평균적으로 50대에 접어들면 노화라는 단어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 시간이 가면서 노화된다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지만 어떻게 하면 노화를 늦추며,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 갈 수 있을까는 인류 역사 이래로 계속되어 온 질문일 것이다. 저자는 답을 이동성, 마음, 건강과 질병, 나에게 중요한 것으로 4가지를 다루었는데, 나는 4가지에서 노년의 가치를 찾아보았다. 늙는다는 것은 단순히 몸의 노화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나 태도의 변화로 유연한 사고와 삶의 방향 전환이다. 그것은 이동성, 운동을 통하여 몸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은 좀 더 어려운 듯이 보인다. 노년이라는 시기는 새로운 가능성과 경험의 축적이 가능한 시기이다. 60대에 접어 들어선 나의 나이는 바로 이 지점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나의 할 일을 찾는 것이다. 이 일은 나의 경험을 전할 수도 있으며, 전하는 것에 몰입할 때 나는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고 느끼지 때문이다. 노년이라도 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그리고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늙어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마음을 내면화한다면 노년의 가치는 빛 날 것이라 기대하면서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본다.